상한 음식 먹었다면? 식중독 초기 3단계 응급 대처법

음식이 상했나? 싶었는데 먹고 나서 갑자기 속이 뒤틀리고 구토가 시작된다면?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즉시 응급 대처가 필요합니다.

식중독은 초기 3시간이 대처의 골든타임입니다. 증상이 시작되기 전·중·후, 단계별로 해야 할 행동을 정리해드립니다.

상한 음식을 먹고 구토·설사를 겪는 사람과 식중독 응급 대처법 3단계를 요약한 시각 자료


1단계 – 섭취 직후 이상함을 느꼈다면?

음식을 먹은 직후 비린내, 이물감, 텁텁한 맛 등을 느꼈다면 즉시 섭취를 멈추고 입안을 깨끗한 물로 헹군 뒤 토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남은 음식은 폐기하지 말고 증거로 보관하세요. 음식물 사진, 포장 정보, 영수증은 식중독 신고와 치료에 결정적인 근거가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아직 증상이 없더라도 2시간 동안은 음료 외 섭취 금지하며 관찰이 필요합니다.

2단계 – 구토·설사가 시작됐다면?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입니다. 이 시점에 해야 할 핵심은 수분 보충입니다. 탈수를 막기 위해 이온음료, 미지근한 물,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합니다.

지사제 복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설사는 유해균을 배출하는 자연 반응이기 때문에 억제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구토가 잦다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막지 않게 주의하고, 증상 발생 시간을 기록해두세요.

3단계 – 2시간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구토·설사가 2시간 이상 멈추지 않을 때
  •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복통이 동반될 때
  • 혈변 또는 흑변이 나타날 때
  • 소아, 노인, 임산부일 경우

병원 방문 시에는 증상 발생 시간, 섭취 음식, 보관된 음식물 정보를 함께 제시하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

식중독은 ‘먹고 나서 1~2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올바른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도, 병원 진료 여부도 갈립니다.

당황하지 말고 3단계만 기억하세요: 섭취 중단 → 수분 보충 → 빠른 병원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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