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는 식중독을 막는 최전선입니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냉장고는 오히려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내부 청결과 음식 보관 위치만 잘 조정해도 식중독 위험은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냉장고 정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식중독균은 냉장고에서도 살아남습니다
냉장고는 저온 보관이 가능하지만, 세균이 즉시 사멸되는 공간은 아닙니다. 특히 냉장고 온도가 10도 이상으로 유지되면 리스테리아균, 대장균 등은 여전히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된 손으로 만진 식재료나 용기, 오래된 잔반 등은 냉장고 안에서 교차 오염을 유발하며 식중독의 진원지가 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를 ‘차가운 창고’로만 생각하지 말고, 위생 관리 공간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냉장고 정리로 식중독 막는 3단계 원칙
- 1. 구역별 정리: 위쪽에는 가공식품, 중간은 반찬류, 아래쪽은 생고기·해산물 등 식재료별로 층을 나누어 보관합니다.
- 2. 밀폐용기 사용: 반찬, 국, 남은 음식은 반드시 뚜껑을 덮은 용기나 랩으로 밀봉하세요. 음식 간 냄새 섞임도 막을 수 있습니다.
- 3. 주 1회 점검: 유통기한, 보관일자, 색·냄새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있는 음식은 과감히 폐기합니다.
이 3가지만 실천해도 냉장고 내부 오염, 세균 증식, 냄새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온도와 청소도 정리만큼 중요합니다
냉장고 내부는 0~5℃, 냉동실은 -18℃ 이하가 유지돼야 합니다. 온도계가 없다면 냉장실에 얼음 한 컵을 두어 녹는 속도로 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은 전원 OFF 후 선반, 서랍을 모두 꺼내 세척하고, 물기 없이 말려 다시 정리하세요. 특히 고기 보관칸, 야채 서랍은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입니다.
결론
식중독은 조리 과정보다 냉장고에서 먼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 정리는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식중독 예방의 시작입니다.
오늘 하루 10분, 냉장고 점검으로 여름철 건강을 지켜보세요.